오랜만에 나타난 대어급 공모주
드디어 카카오페이의 상장일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대신증권에 청약하여 3주를 받았는데요.
막판까지 눈치보며 잘 골랐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4주는 받지 못하였고,
첫날 바로 삼성증권에 청약한 제 친구는 운좋게도 3주를 받았네요.
준비도 물론 중요하지만, 운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모주 청약입니다.
청약이 다 끝나고 상장을 코앞에 둔 지금, 우리가 궁금한 것은...
과연 따상을 갈 수 있을까?
우선 따상이 얼마인지부터 알아봅시다.
카카오페이의 공모가는 90,000원입니다.
그리고 9시 시초가는 -10퍼센트에서 +100퍼센트 사이에서 결정되니,
81,000원 ~ 180,000원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그래서 따상을 성공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 09시00분 18만원에서 시작을 해야 합니다.
09시00분 180,000원에서 시작해야
거래는 9시부터 시작하지만,
호가창은 8시40분부터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마 8시 40분에는 매우 높은 확률로, 18만원이 찍혀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때 주문 넣는 것은 돈 들어가는 것이 아니거든요.
9시 전에만 취소하면 손해볼 것이 하나도 없으니까, 사람 심리가 일단 줄부터 서보자가 되어서...
그리고 보통 9시가 가까워질수록 하나둘씩 매수주문이 빠져나가기 시작하고,
그러다가 상한가 매수잔량이 없어지게 되면 급격하게 매수주문이 취소되며 가격이 드라마틱하게 떨어집니다.
그래서, 8시 40분부터 보시기보다는 8시 57분정도?
조금 넉넉하게 8시 55분쯤부터 보시면 카카오페이의 분위기가 파악되실 것입니다.
공모주가 인기를 처음 끌었을 때는 따상 뿐만 아니라 따상상, 따상상상까지도 나왔는데,
요즘은 분위기가 그렇지가 않죠?
저도 따상이 되면 정말정말 좋겠지만,
조심스럽게 따도 힘들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그리고, 이 예측은 틀리기를 희망합니다 ^^;)
하지만, 생각한대로 18만원에서 시작하지 못하면 따상 실패겠죠?
그렇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바로 카카오페이와 형님, 아우하는 카카오뱅크의 예가 있으니까요.
카카오뱅크도 시초가 더블, 즉 "따"는 못했지만,
"상"은 결국 성공했거든요.
그렇다면 두번째 조건, "상"은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봅시다.
따는 공모가인 90,000원이 기준이었지만,
상은 시초가인 09시00분에 만들어지는 그 가격이 기준이 됩니다.
그리고 그 기준가에서 +30퍼센트를 넘지 않는 가장 높은 가격이 상한가가 되는것이죠?
예를 들어 "따"도 성공하여 09시00분에 180,000원에서 시작한다면? 오늘의 상한가는 234,000원이 됩니다.
저는 9만원씩 3주 = 27만원을 투자해서,
따상이면 234,000원씩 3주 = 70만 2천원이 됩니다.
물론, 세금과 수수료 등이 빠져나겠지만,
그래도 43만원이 공으로 생기네요.
(역시, 제 예측이 틀리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만약, 따를 성공하지 못하고,
계산하기 쉽게 10만원에서 시작했다 하면 오늘의 상한가는 13만원이 됩니다.
그래서, 결론은 오늘 따상 성공할까요?
아마, 아닐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요즘 장이 별로 좋지 않고,
무엇보다 공모가자체가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특히, 따상에 성공하게 된다면 바로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을 넘어서게 되는데,
아무리 카카오페이라고 해도 네이버페이와 비교했을때,
케이뱅크에 대한 카카오뱅크의 우위만큼 카카오페이가 네이버페이를 압도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서 따상은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크래프톤처럼 아예 시초가만큼도 못하지는 않을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카카오페이는 아직도 성장할 것들이 무궁무진하니까요.
하지만, 제 생각이 틀리고 바로 따상에 성공하기를...
그래서, 오늘 저녁 맛있는 것 먹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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